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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탑건’ 최준상 대위… 국산 전투기 첫 영예

입력 | 2021-12-22 03:00:00

‘공대공 요격’ 부문 만점 등
1000점 만점에 955점




국산 경공격기 FA-50 조종사인 최준상 대위(27·학사 138기·사진)가 공군 최고의 명사수인 올해의 ‘탑건(Top Gun)’에 선정됐다. 공군은 제8전투비행단 소속 최 대위가 대통령상과 공군전우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대위는 10월 실시된 ‘2021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에 참가해 총 1000점 만점에 955점을 얻었다. 특히 ‘공대공 요격’ 부문에서 만점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전투 기량을 선보였다는 것이 공군의 설명이다. 2017년 6월 임관한 그는 주 기종인 FA-50 280여 시간을 포함해 총 46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F-15K나 KF-16 등 미국산 전투기종에서 탑건이 배출됐다. 2014년 사격대회에 처음 시범 참가한 국산 경공격기에서 탑건이 나온 건 처음이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FA-50은 최대 음속의 1.5배 속도로 비행하고 정밀 유도무기도 탑재가 가능하다. 최 대위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준비한 편조원들과 응원해준 대대원들, 완벽한 항공기를 지원해준 정비·무장요원들 덕분”이라면서 “전술 연마와 영공 방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격대회에선 좌성호 소령(37·공사 56기)이 공중기동기 분야 공중투하 부문에서, 최덕근 소령(진)(31·학사 129기)이 탐색구조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뽑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