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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코로나 국난 상황, 文 오판이 부른 참사”

입력 | 2021-12-22 03:00:00

“與 보유세 동결, 국민을 원숭이로 봐”
6·3·3·4년 학제 개편 추진 뜻 밝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방역 행보를 시작했다. 윤 후보는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해 “국가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 현장 의료인들을 초청해 코로나 비대위를 열고 직접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현재의 코로나 대처 상황은 거의 국난 수준”이라고 진단한 윤 후보는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국민을 감염병 위협으로 내몰고 자영업자를 사지로 내몰았다”며 “대통령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1만 명까지 대비했다고 장담했고 방역 강화를 주장하는 의료계의 주장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과거 중화학공업 시절에 ‘6년(초등학교) 3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4년(대학교)’으로 돼있는 학제는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렵다”며 집권 후 교육 체제 개편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 학제는 중공업을 시작하면서 19세기 말에 만들어진 학제”라며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교육 대개혁을 위해 초당적 ‘교육개혁위원회’를 만들어 5년 동안 (새로운) 학제와 교육 체제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내놓은 보유세 동결 조치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교활하기 짝이 없다. 조삼모사도 아니고,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것이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