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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바이든-푸틴 대면 회담 계획 없어”

입력 | 2021-12-22 06:27:00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대면 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단 외교적으로 진전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긴장을 완화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 지역에 러시아 병력이 증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재침공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연일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는 러시아는 지난 17일 외무부 발표를 통해 러시아의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제안을 제시했는데, 여기엔 나토의 동진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대면회담을 가진 데 이어, 지난 7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당시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두 정상이 내년 초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를 미국 측이 이날 부인한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