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의 진수를 보여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스포츠 사상 최고의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사상 최고의 시즌 TOP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농구 코트위의 괴물이라고 불린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윌트 체임벌린(1961-62), 북미아이스하키(NHL) 최초 전구단 영구결번의 주인공 웨인 그레츠키(1981-82),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000),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1991-92) 등 미국 프로스포츠를 풍미한 레전드 선수들의 강력했던 시즌이 순위권에 들었다.
오타니는 올해 투타겸업을 하면서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성적을 냈다. 타자로는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기록했고 투수로는 23경기에서 9승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베이브 루스 이후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투타겸업을 현대 야구에서 이뤄낸 오타니를 보며 야구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시즌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아메리칸리그 MVP, MLB 커미셔너 특별 표창, 실버슬러거,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등 야구 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들을 손에 넣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최고의 시즌 1위 선정 소식을 전하며 “2021년 오타니가 다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