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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황제’ 김자인 “떳떳한 엄마 되고 싶다”…파리 올림픽 도전

입력 | 2021-12-22 09:50:00

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맘마미안’ 암벽등반 선수 김자인이 딸을 위해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맘마미안’에서는 ‘클라이밍 황제’ 김자인이 어머니 손맛 추리에 도전, 어머니 이승형 여사와 함께했다.

엄마의 음식을 무조건 골라내야 하는 2라운드 ‘맘마를 찾아라’ 코너에서 김자인의 소울푸드 ‘강된장’으로 어머니와 김정묵 셰프, 목진화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김자인은 강된장을 “커다란 바위와 마주할 때마다, 몸이 부서지듯 아플 때마다 마음만큼은 편하게 날 달래준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김자인은 경기 때, 41~42㎏의 체중을 유지한다며 “운동보다 체중조절이 더 힘들다, 어머니는 한 번도 체중조절로 스트레스 준 적 없다, 먹는 거 보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강된장은 김자인에게 엄마의 걱정과 위로가 담겨있다고.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레시피로 만든 강된장에 어머니 역시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어 어머니는 강된장을 먹을 때면 자신을 떠올려달라고 고백해 모두를 울게 했다. 김자인은 어머니의 고백에 “강된장을 먹으면 생각나는 게 아니라 모든 음식을 먹으면 엄마가 생각날 것 같아, 엄마 음식은 최고니까 오래오래 내 옆에서 음식 해주세요, 사랑해요”라고 답해 감동을 더했다.

어머니는 김자인이 경기 중 부상을 당했을 때가 제일 안쓰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김자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둔 2019년 시즌 첫 대회 예선전에서 다쳤던 때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클라이밍이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순간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김자인은 “예쁜 딸도 생겨서 선수 생활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솔직히 안 했다”라며 은퇴를 고민했던 때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김자인은 “자는 딸의 얼굴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 딸이 크고 나서 ‘왜 은퇴했냐’고 물어보면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딸을 위해서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자인은 “도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 스스로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용기 내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안겼다.

한편,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은 엄마가 만든 음식과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셰프 군단의 음식 중에 엄마의 손맛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