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KB증권은 미국 주식을 1주 미만의 소수점 단위로 쪼개 살 수 있는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사 모은 주식이 1주 이상이 되면 ‘온주(온전한 하나의 주식)’ 전환을 통해 실시간으로 매도할 수도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에 앞서 2주 동안 진행한 사전 예약 이벤트에 7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KB증권 관계자는 “주당 가격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 주식을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10만 원 이하의 매수 주문에 대해선 종목 수와 관계없이 3개월 동안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미국 우량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정기 구매를 문의하는 사람 중에는 자녀를 위해 목돈을 만들어주려는 부모들과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 3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소수점 매매를 통해 장기 투자에 나선다면 장기 적립 투자에 최적화돼 있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소액을 모아 자산으로 성장시키는 즐거움을 경함할 수 있도록 소수점 매매를 통한 ‘1주 완성하기’ 기능도 제공한다.
또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 미니’는 소수점 매매를 위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온주 매매와 소수점 매매를 마블 미니 안에서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KB증권 리서치센터가 선정한 ‘미국 주식 유니버스 24선’도 마블 미니에서 제공한다.
다만 선착순 10만 명까지 추첨 기회가 제공된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