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가 확산지가 되는 분위기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적었다. “현재 격리 조치 중인데 발열과 통증, 오한 등의 증상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벤치치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대회를 마친 뒤 귀국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온스 자베르(튀니지)도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세계랭킹 10위의 자베르는 이번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벤치치와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전날(21일)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나달은 아부다비에서 이틀에 한 번씩 받은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스페인에 도착해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나달의 코치인 카를로스 모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대회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불어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