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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명이 노마스크 캠핑…SBS, 촬영팀 방역위반 사과

입력 | 2021-12-22 15:13:00

21일 캠핑 전문 온라인 카페에 “SBS 드라마 촬영팀이 어제(20일) 서울 구로에 있는 캠핑장에서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카페 캡처


SBS가 웹드라마 스태프 10여 명이 캠핑장에서 단체 식사를 하고 음주를 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2일 SBS 측은 “촬영 종료 후 모두 해산한 상황에서 일부 외부 스태프들이 남아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파악됐다”며 제작진은 “관리 감독에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캠핑 전문 온라인 카페에는 “SBS 드라마 촬영팀이 어제(20일) 서울 구로에 있는 캠핑장에서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10여 명의 사람이 마스크 없이 모닥불 앞에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글 작성자는 “촬영이 끝난 후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서 불 피우고,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마스크 하나도 안 끼고 놀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캠핑장은 장작 사용이 금지돼 있는데 장작불을 3개나 피웠다. 촬영이니 허가됐다고 하더라도 촬영 끝나고 난 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노는 건 방역수칙에 어긋나지 않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요즘 캠핑장 4명 인원 제한 꼼꼼히 하고 방문객도 금지인데 촬영이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해당 글에 “20시까지 이용 시간인데 이들은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늦어 밥만 먹겠다고 캠핑장에 알렸다”며 “13명이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쓴 채 ‘불멍(불보며 멍 때리기)’하며 밥 먹고 노래 틀어놓고 담배를 피웠다. 일반인들은 불멍도 안 되는 곳”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멈추고 사적 모임 인원은 최대 4인,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