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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집회서 대선후보 홍보…與 “이재명, 文보다 적극적 대책”

입력 | 2021-12-22 17:00:00

뉴시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발한 전국 자영업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연 항의 집회에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하면서 각 당 대선 후보를 홍보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들을 향해 “내려오라”고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은 연단에 올라 정부와 정치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홍보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볼 때 우리 정부 여당, 정치계가 너무 잘못하고 있다”라며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정부는 국가 재정 건전성만을 주장한 채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고, 여당·야당으로 이뤄진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몰두하여 올바른 합의를 한 번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 후보를 홍보했다. 그는 “다행히도 우리 이재명 후보가 지금 있는 우리 문재인 정부보단,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그것을 발표한 바가 있다”라며 “엊그제는 차후에 대선이 끝나고 나면 본인이 우리 소상공인을 어떻게 대우할지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그 대책 내용은 총 7가지로 돼 있다”라며 이 후보의 공약 내용을 하나 하나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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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도 연단에 올라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 정치 방역, 실질적인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했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을 하도록 충분한 재원과 지출 방법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일부 자영업자들은 이들이 발언하는 도중에 “뭘 한 게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여러 명이 “내려오라”라고 동시에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주최로 개최됐다. 자영업자들은 정부에 Δ방역패스 철회 Δ영업 제한 철폐 Δ소상공인 지원금 확대 Δ손실보상법 대상 확대 Δ근로기준법 5인미만 확대 적용 반대 등을 요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