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7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 씨를 19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50분경 관악구 봉천로 인근에서 80대 B 씨를 자신의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B 씨를 차로 들이받은 뒤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달아났다. 이후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B 씨는 차도를 걷고 있었다. 당시 눈이 많이 쌓여 미끄러운 인도 대신 제설 작업이 이뤄진 차도를 이용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21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