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했지만,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거짓말’ 논란에 직면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김 처장을 알고 지냈냐는 질문에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말했다.
(김은혜 의원실 제공)
10일간의 해외출장 동안 함께한 몇 안 되는 인원을 몰랐다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다.
(김은혜 의원실 제공)
김은혜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김 처장을 몰랐다는 말에 제 귀를 의심했다”며 “후보님, 사진으로 기억을 도와드리고자 한다. 그래도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비교적 최근 사진을 보여드리겠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2015년 성남시장 시절, 호주 뉴질랜드를 당시 성남도개공 개발사업 1팀장이었던 고인이 밀착 수행했다. 누구인지 묻지도 알려 하지도 않은 채, 10박 11일을 함께 다니는 해외 출장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장동 측근들의 잇단 죽음…거짓을 말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일갈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