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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센터를 전기차 연구개발 핵심조직으로

입력 | 2021-12-23 03:00:00

3300명 근무… 美센터 다음 규모
전담 엔지니어 2023년까지 2배로




제너럴모터스(GM)가 그룹의 핵심 목표인 전동화 비전 달성을 위해 한국의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를 연구 개발의 핵심 조직으로 낙점했다. 미래차 연구를 위해 2023년까지 GM의 글로벌 전기차 프로그램 전담 엔지니어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GMTCK는 GM의 전기차 개발 센터 중 미국 센터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330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트레일블레이저, 볼트EV 등 글로벌 차량 개발을 주도했다. GM의 첫 전기차인 볼트EV가 탄생하는 데 한국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컸다.

22일 한국GM에 따르면 현재 GMTCK에서 근무하는 500여 명의 한국 엔지니어들은 GM의 전동화 비전에 따라 다수의 글로벌 전기차 개발 프로그램에 투입된 상태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한국의 GMTCK가 개발한 트레일블레이저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새롭게 선보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도 기대가 크다”며 “효율적이고 안전한 내연기관 차량을 설계하는 것은 GM 전동화 여정의 중요한 일부”라고 말했다. GMTCK가 내연기관 차량 개발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만큼 GM의 전기차 개발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다.

GMTCK는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소형 및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UV 타입 제품 등에 대한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GMTCK는 최근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200여 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했다. 신기술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도 단행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