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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면허시험장 자리에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입력 | 2021-12-23 03:00:00

서울시-의정부시-노원구청 협약
대형병원-제약회사-연구기관 유치
도봉면허시험장은 의정부 이전
창동차량기지도 남양주이전 추진




서울시가 노원구 상계동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면허시험장은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전한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2일 ‘서울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의 핵심 앵커시설이 들어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시는 인근 창동차량기지도 2025년까지 경기 남양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6만7420m² 규모의 도봉운전면허시험장과 19만7400m² 규모의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한 부지에 대형 병원,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 의료 분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동북권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되는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인근에는 주민들을 위한 편익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 원을 지원한다. 우선 내년 중에 100억 원을 지급할 수 있게 이미 9월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다.

또 서울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 60%)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게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험장 이전에 필요한 장암동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북권역은 과거 도시계획을 할 때 공공 편익시설이나 상업지역이 골고루 배치되지 못했다”며 “사용할 수 있는 부지를 활용해 이곳에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