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내년 1월 25만회분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성명에서 그는 “우리는 오늘 코로나19와의 싸움 속 좋은 소식을 받았다”며 미 식품의약국(FDA)의 팍스로비드 긴급사용 승인(EUA) 소식을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맞서 입원과 사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유망한 치료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팍스로비드 승인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서 벗어나는 데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복잡한 과학적 공정을 고려할 때 치료제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지하며, 앞으로 몇 달 안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는 (내년) 1월에 25만회분 이상의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부들과 협력해 그 지역들에게 공평히 분배되도록 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에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화이자가 치료제를 신속히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방물자생산법(DPA) 사용도 포함하겠다고 했다.
또한 “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그 어느때 보다 이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가 됐다”며 “우리는 백신과 부스터샷, (코로나19) 검사 그리고 이제는 다른 효과적인 치료 방안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