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치른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을 향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매체 ‘팬사이디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박효준이 2022 시즌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팀에 마땅한 2루수, 유격수, 좌익수 백업이 없는 상태에서 박효준은 해당 포지션을 모두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두른 끝에 7월17일 로스터에 등록, 양키스 소속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1경기밖에 뛰지 못했으나 열흘 뒤인 27일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다.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9경기 30번째 타석 만에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초반엔 3할대 타율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8월 중순 이후 타격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정규시즌을 끝까지 치렀다. 박효준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45경기에 나와 타율 0.195 3홈런 14타점 1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33의 성적을 거뒀다.
매체도 이런 박효준의 능력에 주목했다.
팬사이디드는 “박효준이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된다면 다쳤거나 1~2명의 멀티플레이어 자원이 합류한 경우”라며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라인업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