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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머크 먹는 치료제, 내주 20만회분 사용…오미크론에 효과”

입력 | 2021-12-23 10:15:00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주부터 미국 제약사 머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20만회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2일 총리 관저에서 “주말부터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20만회분의 배송을 시작해 다음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몰누피라비르가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높다”며 “오는 24일 후생노동성의 전문부회가 이 치료제의 제조판매에 대한 승인 판단을 내리면 즉시 배송을 승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머크와 몰누피라비르 160만회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머크의 치료제를 승인 하지 않고 프랑스도 선주문한 약을 취소한 상황에서 나왔다.

FDA는 이날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서는 긴급사용승인(EUA) 했지만 ‘몰누피라비르’는 미승인했다.

머크는 화이자보다 한 달 앞선 10월11일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고, 한 달여 뒤인 지난달 30일 FDA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를 받았다. 당초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에서는 이날 화이자와 머크의 치료제가 모두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머크만 낭보를 전하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프랑스는 FDA 발표 직전 기존에 선주문한 몰누피라비르 약 5만 회분을 취소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 당국은 몰누피라비르 구매 계약을 전면 취소하는 대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다음달 말까지 공급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