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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내년 1월 7일 미국서 외교·국방장관 회담 개최”

입력 | 2021-12-23 10:36:00


 미국과 일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내년 1월 7일 미국에서 열린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담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참석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3월 미일 2+2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 출범 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5일 일본 NHK도 내달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일 2+2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조정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측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우려,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일본 측의 부담액 확인, 미일의 안보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려는 생각이다.

또한 코로나19, 기후 변화 등 국제적인 현안에 대한 대응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합의한 주일미군 분담금 협정의 서명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부터 5년 간 분담금을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측이 부담하는 총액은 5년 간 약 1조550억엔(약 11조730억 원)으로 약 5% 인상됐다.

더힐은 일본의 분담금인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경색됐던 미일 관계 강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주미 일본 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일미(미일) 양국은 역내 안보 환경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실효성 있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식을 공유한 후 협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