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및 평당 매매가격 추이. (부동산R114 제공) © 뉴스1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오피스텔 수익률 둔화 현상이 14년 만에 멈췄다. 2010년 6.19%였던 오피스텔 수익률은 매년 하락하며 지난해 4.76%를 찍었다. 하지만 올해 수익률은 지난해와 같은 4.76%로 둔화 움직임이 멈췄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가 변화될 조짐이 보이며 수익률도 안정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피스텔 초과 공급 이슈가 마무리되고 매매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투자 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 및 입주물량 추이. (부동산R114 제공) © 뉴스1
하지만 2022년에는 올해 대비 1만2918실 줄어든 5만1089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3년에는 4만4965실로 물량이 더 감소한다.
여기에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쉽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전국 오피스텔의 3.3㎡당(계약면적 기준) 평균가격이 2020년 900만원을 넘어섰고 최근 개선세를 고려하면 2022년~2023년에는 1000만원 돌파도 예상된다.
최근에는 정부가 오피스텔 시장에 대한 전향적인 규제 완화도 예고했다. 기존 건축규제를 완화해 바닥난방이 가능한 면적을 전용 85㎡에서 전용 120㎡까지 확대했으며, 주택도시기금 융자한도 확대와 더불어 대출금리를 1%p 인하한다.
이에 장기간 하락 추세를 보였던 수익률은 전국 평균인 연 4.76%인 2021년 수준에서 방어가 가능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오피스텔 재고가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의 임대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Δ대전(7.03%) Δ광주(6.65%) Δ인천(5.56%) Δ부산(5.05%) Δ경기(4.71%) Δ대구(4.70%) Δ울산(4.58%) Δ서울(4.43%) 순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 트렌드인 ‘똘똘한 한 채’와 ‘환금성’ 장점으로 인해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쏠리듯이 오피스텔도 서울과 수도권 역세권에 위치한 업무시설 위주로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2022년 입주하는 오피스텔 중 이러한 쏠림 현상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신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연 5% 수준의 평균 임대수익률과 일정 수준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