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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후보 장남 도박혐의 수사착수…“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것”

입력 | 2021-12-23 11:20:00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12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이동호씨를 상습도박등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 후 공개하고 있다. 2021.12.17/뉴스1 © News1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동호씨(29)를 둘러싼 불법도박 의혹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동호씨를 둘러싼 상습도박 및 게임산업법·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피고발 사건 수사를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한 뒤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범죄 혐의 소명을 위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6일 이씨를 도박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씨는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약 200개의 게시글을 올렸고 해외 포커사이트의 칩(게임머니)을 거래하자는 글을 100여건 올렸으며 서울과 경기의 불법도박장 방문 후기도 게시했다.

이씨의 고발사건을 논의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피고발인 주소지 등을 고려해 사건을 관할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등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세연은 지난 17일 이씨를 둘러싼 상습도박죄, 성매매알선 등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방조죄,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등 혐의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추가로 제출했다.

이 사건은 아직 관할청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피고발인 주소지 등을 고려하면 이 역시 경기남부경찰청이 맡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