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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환자 증가세 둔화…일주일 후 위중증·사망 감소 예상”

입력 | 2021-12-23 11:35:00

23일 서울 송파보건소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1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456명)에 비해 500명 가량 줄어든 수다. 위중증 환자 수는 1083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고, 사망자 수도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처음 하루 100명을 넘겼다. 2021.12.23/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역대 최다에 이르렀지만, 일주일 후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코로나19 중대본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일주일 전 같은 요일에 비해 증가 추이가 둔화된 것은 분명하다”며 “12월 6일부터 방역 강화했던 조치 영향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주부터 시작한 거리두기 효과로 보기에는 시차가 짧다”면서 “오늘 기준으로 볼 때 60세 이상 환자들 3차 접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6919명 늘어 누적 58만997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22일) 7456명보다 537명, 전주(16일) 7619명보다 700명 줄어든 규모다. 2주 전인 9일 7102명보다도 183명 감소했다.

반면, 국내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83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에 도달했다. 사망자는 109명으로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5015명으로 지난해 2월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672일만에 첫 5000명을 넘어섰다.

손 반장은 “전반적으로 유행 규모 증가하던 추이가 이제 증가세 둔화된 상황이라 이런 부분들이 한 일주정도 시차 두고 위중증 환자 사망자 발생으로 영향 미치기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긍정적 신호가 일주일 뒤 위중증 사망자 발생 지표 변동으로 연결 될 것”이라면서 “의료 대응도 현재 진행 중인 병상 확충과 맞물리면 좀 더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