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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급증에…월스트리트 다시 재택근무로

입력 | 2021-12-23 11:57:00


미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면서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이 다시 재택 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이번주 뉴욕 사무실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허용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자가진단 키트도 제공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임원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에선 뉴욕 직원들에게 올해 마지막 2주 동안 재택근무를 권장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할 때 오는 2022년에도 몇 주동안 재택 근무가 지속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맨해튼에 있는 투자은행 제프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달 초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리치 핸들러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변화하는 외부 환경”을 이유로 사무실 복귀 계획을 연기했다.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모든 장소는 백신 접종을 받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뉴욕과 뉴저지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선택사항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 직원들도 재택 근무에 대해 유연성을 제공했다.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에게 연말 파티를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전역에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에서 급격히 확산하며 3주 만에 우세종이 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일 신규 확진자의 73.2%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