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지난 20일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육군 제3보병사단 전방관측소(OP)를 방문했다… 2021.12.20/뉴스1 © News1
국방부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전투복 차림’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둘러싼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위반 시비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지난 20일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제3보병사단(백골부대) 관할 전방관측소(OP)를 방문하면서 현장 관계자의 안내로 육군용 얼룩무늬 야상과 민정경찰(MP) 완장을 착용했다.
유엔사는 또 윤 후보 일행의 이번 백골 OP 방문에 Δ인가받은 수 이상의 민간인이 동행했고, Δ이들이 민간인 출입이 가능한 지정 장소를 이탈하기까지 했다며 “이 같은 규정 미준수 상황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과 군 안팎에선 과거에도 대선후보 등 정치인들이 DMZ 내 군 관측소를 전투복 차림으로 방문한 사례가 다수 있었단 이유에서 유엔사 측의 이번 대응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그에 따른 유엔사 무력화 가능성 등을 의식해 “유엔사가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관련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 측에선 “윤 후보의 백골 OP 방문은 국방부의 출입허가를 얻어 진행했으며, 군복 착용도 해당 부대 안내를 받아 이뤄졌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한유엔군사령관은 현재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