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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5번뿐…제주에 귀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온다

입력 | 2021-12-23 14:06:00

성탄절을 맞은 25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면서 서울 명동성당에서 성탄미사를 마친 시민들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고 있다. 2012.12.25/뉴스1


제주에 귀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인 오는 25일 제주에는 상당히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서해상에서 해기차(대기하층의 기온과 해수면온도 차)에 의해 강하게 발달하는 눈구름대의 영향이다.

기상청은 24일 밤부터 제주 해안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기 시작해 27일까지 한라산과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우에 따라 대설경보까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제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지난 60년(1961~2020년)간 단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1965년·1966년·1983년·1984년·2010년 성탄절에만 눈이 내렸었다.

이번 성탄절에 눈이 내린다면 2010년 이후 11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발표되는 기상청의 설명자료와 수시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면서 시설물, 교통안전, 특히 항공기 안전운항에 피해가 없도록 미리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