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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북미 시장 확대… ‘431억+α 규모’ 기술수출 계약

입력 | 2021-12-23 14:50:00

아일랜드 소재 ‘엔도그룹’과 계약 체결
계약금 등 총 431억 원+공급 단계 추가 수익
미국 이어 캐나다 진출로 북미 시장 완성




SK바이오팜은 23일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업체 엔도그룹(Endo International)에 기술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은 캐나다 시장 판매를 위한 것이다.

기술수출 규모는 총 약 431억 원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금으로 약 237억 원(2000만 달러)을 먼저 받고 허가 및 상업화 단계 기술료(마일스톤)는 약 194억 원(2100만 캐나다달러)이다. 또한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 대신 제품을 공급하는 시점에 추가 금액을 받기로 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로열티 대신 공급할 때 엔도그룹으로부터 추가 금액을 받기로 했다”며 “매출 실적에 따라 지급받는 로열티와는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의 경우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이듬해 5월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엔도그룹과 캐나다 시장 공략을 통해 북미지역 진출을 완성했다. 캐나다 판매는 엔도그룹 자회사인 현지 소재 제약업체 팔라딘랩스(Paladin Labs)가 맡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엔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북미 시장 진출을 완성했다”며 “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전역에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