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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찾은 김혜경 “실패 두렵지 않은 사회 만드는데 힘 보탤 것”

입력 | 2021-12-23 16:23: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23일 대전 유성구 소재 팁스타운에서 지역의 여성·청년 벤처인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23일 대전을 방문해 여성·청년 벤처기업인들의 결혼·출산·육아는 물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씨는 대전 유성구 소재 팁스타운에서 지역의 여성·청년 벤처인 30여명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누구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해 정부가 일하는 여성과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가 두렵지 않은 사회가 되는데 더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육아 및 여성 창업가로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벽 등 다양한 애로사항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과학교육 컨텐츠 기획업을 하는 쇼로라 이미소 대표는 “사무실 입주공간 제공 등 지자체 및 기관들의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데 회사가 좀더 성장한후 여성창업가로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게 있을지 궁금하다”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씨는 “창업이라는 단어 앞에 꼭 ‘여성’이라는 말이 안 붙었으면 좋겠다 . 아직은 힘들지만 10~20년 지나면 지금 고생해서 열심히 일하신 것보다 발전해 아들딸 손녀가 되면 여성창업가가 아닌 그냥 창업가 여성이 붙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저도 역할이 있을 것 같고 지금의 여성 기업가 분들도 힘들지만 함께 소통하면서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런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대단하다. 저는 급급하게 아이를 키웠다. 사회에서 지원하는 것들이 거의 없어 참 힘들었다”며 “(이 후보가)‘돌봄국가책임제’라는 공약을 냈다. 남성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프로젝트를 해야한다 이런 인식,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충남대 창업동아리 회장 출신이라고 제로베이직 박한결 대표는 “대전에는 정부출연연과 19개 대학 등 스타트업 입지조건이 매우 좋다”며 “정부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전에 대해서는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요청했다.

김씨는 “간담회 전 허태정 시장이 이곳의 위치 인프라 조건 등을 말해주셨는데 너무 훌륭한 조건이다”며 “전문인이 아니고 기업도 안해봤지만, 손을 내밀고 필요한 것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꼼꼼히 메모해 이 후보에게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김씨는 존경하는 여성이나 영부인이 있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영부인이셨던 분들 각각 장단점이 있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은 실천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여성의 위치도 달라졌다. 뒤에만 있는 것이 아닌 나름 관심분야를 깊이있게 알수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씨는 간담회에 이어 대덕구 미호동 소재 넷제로(net-zero)공판장 방문해 지역 사회 탄소중립 실천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