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공공부문 선도 적용사업’…대전테크노파크, 주관기업에 선정 제1, 2노인전문병원-오월드에 내년부터 5G MEC기술 적용 시민체감형 헬스케어 서비스 구현
5G MEC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전의 헬스케어 융합서비스 체계도. 대전테크노파크 제공
대전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2021 디지털 뉴딜사업’으로 추진하는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부문 선도 적용 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 5G를 활용하는 다양한 융합 서비스 모델을 공공부문에 구축한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MEC란 네트워크 이용자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까지 전송하지 않고 가까운 서비스 현장(에지)에서 처리하는 기술로 데이터 처리 단계를 단축시켜 서비스가 조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공공기관, 공장, 학교, 병원, 군부대 등 다양한 기관의 요구에 따라 특화 서비스가 가능한 ‘5G Local Hub’ 역할을 하게 된다.
㈜케이티가 국방과 스마트캠퍼스, ㈜LG유플러스가 항만과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 산단, 대전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이 헬스케어 부문 주관 기관으로 올 4월 선정됐으며 2020년부터 내년까지 1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 대전테크노파크,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구현 나서
대전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은 대전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케이티, ㈜플랜아이가 참여하고 있으며 공공부문 선도 적용 사업 수요기관으로 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과 제2노인전문병원,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대전오월드를 선정했다. 이미 현장 실사와 인터뷰를 마치고 이들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확인해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나선 상태다.
MEC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는 ‘공간·긴급·예방 헬스케어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환자들이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즉 환자의 다양한 정보를 5G 통신을 통한 MEC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에 제공해 질병 등과 관련한 정보 취득과 치료, 관리가 가능하다.
공간·긴급 헬스케어 서비스는 얼굴과 신체 이미지를 탐지하는 ‘Vision AI’ 기술이 활용된다.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 관리·관제 서비스로 MEC 기반의 실시간 분석,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즉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미동 감지, 환자 찾기, 미아 찾기, 긴급 구조신호 인지, 메타버스 힐링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공공보건, 생활환경 향상에도 획기적 기여
일상 생활환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예방 헬스케어는 세밀한 공기 질 측정에 따른 실시간 대기오염 정보를 제공하고 실내 대기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대기오염 정보를 통해 안전한 실외활동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장시간 실내에 거주하는 노인 환자를 위한 집중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메타버스 힐링 서비스는 MEC 기반의 가상현실(VR) 정신건강 관리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 중남부권 유일의 MEC 거점 구축
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테크노파크 내에 5G 전용망과 MEC 서버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2022년에는 MEC 기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영역의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초기 비용 투자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 적용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4차산업혁명특별시인 대전시와 협력해 중남부권 유일의 MEC 거점으로서 5G MEC 클러스터 구축 및 관련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