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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보틱스 비전 ’ 내달 美CES서 공개

입력 | 2021-12-24 03:00:00

사물인터넷, 모빌리티로 개념 확장
사물 움직이게 하는 플랫폼 공개
로보틱스-메타버스 잇는 사례도



현대자동차가 23일 공개한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로보틱스 비전을 담았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를 주제로 한 이동 경험 비전을 선보인다. 로보틱스는 로봇을 다루는 기술 분야를 일컫는 말이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분야 중 하나다.

23일 현대차는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 기술이 만났을 때 인류 사회에 가져올 이동의 변화상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로 공개한다.

MoT는 사물인터넷(IoT)을 이동하는 모빌리티로 확장한 개념이다. 모든 사물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구상이다. PnD는 고정된 것들을 움직이게 해 MoT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PnD 모듈이 장착된 사물들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으로 불러 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장소에 전시관을 만들고 싶다면 바퀴 달린 PnD 모듈을 장착한 전시부스가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와서 빠르게 전시관을 꾸밀 수 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에서의 경험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체적인 예시들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시 기간인 내년 1월 5∼8일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PnD 모듈 모빌리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폿’ 및 ‘아틀라스’ 등 확대된 로봇 라인업을 부스에서 일반에 선보인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