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250개씩 충전 시설 3대 “6시간 걸어 충전 심부름 학생 배려”
SK에코플랜트가 전기가 부족한 아프리카 학교에 태양광 충전 설비를 보급한다. SK에코플랜트는 23일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 사옥에서 국내 태양광 스타트업 ‘요크’와 태양광 충전 시설 솔라카우(Solar Cow) 설치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솔라카우 3대와 충전식 보조배터리 솔라밀크(Solar Milk) 750개를 아프리카 탄자니아 학생들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솔라카우는 태양광 충전패널을 탑재한 젖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 시설이다. 하나의 솔라카우가 휴대용 보조 배터리 솔라밀크 250개를 충전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솔라카우가 탄자니아 가정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탄자니아 외곽 지역은 지금까지 전력망이 부족해 휴대전화 충전을 하려면 시내 충전소까지 4∼6시간을 걸어가야 했다. 휴대전화 충전은 대부분 아이들의 몫이어서 충전 심부름을 하느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