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분 등 주주친화정책 요구 계획
속옷 제조회사 BYC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3일 BYC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변경해 공시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주명부 및 이사회의사록, 회계장부 열람 청구,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이사 해임 요구, 주주제안권 행사 등 적극적인 주주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BYC는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자산총액이 6791억 원이고 최근 3년간 약 2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나 시가총액은 2600억 원에 불과하다”며 “고질적인 특수관계인 간의 내부거래와 자산의 비효율적 운용이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투명한 이사회 구성 △합리적인 배당정책 수립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