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한 것에 대해 “이번에 두 전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한 것은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기 위한 것으로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시지탄(기회를 잃은 후 한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수사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두어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수사로 가두더니 이제 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법무부가 발표한 문재인 정부 마지막 특별사면 대상자에 ‘국정농단’ 등 혐의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함됐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2017년 3월31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총 징역 22년이 확정돼 4년8개월째 수감 중이다. 구속 수감 1729일 만에 사면이 결정된 것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