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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文에 심심한 사의”…유영하 “거처 알아보는중”

입력 | 2021-12-24 13:16:00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전격 사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사면 후 병원에서 출소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향하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뉴스1 DB) 2021.12.24/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부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 “심심한 사의(謝意)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정부의 특별사면 발표가 난 뒤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유 변호사가 공개한 입장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신병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박 전 대통령은 면회 도중 사면 결정 소식을 들었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사면 소식에도) 그냥 담담하셨다.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실 것 같다”며 “치료에 전념해 건강이 회복되면 가족분들은 빠른 시일 내에 만나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거처에 대해 “당장 말씀드릴 수는 없다. 내곡동 사저가 경매로(나왔다) 거처는 저희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활동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이) 병원에 계시는 동안 정치인을 비롯해 어떤 분도 만나지 않겠다고도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