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시는 이번 주말 최저 기온이 영하 14~16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25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올 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증한다. 영하 12.9도의 기온이 지속된 지난해 12월30~31일 단 이틀간 126건의 동파가 접수되기도 했다.
최저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하루 1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24시간 ‘동파 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폭증에 따른 긴급 복구에 대비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도 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센터, 관할 수도사업소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