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NHK 기사 캡처)
내년 대통령 선거를 75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격 사면된 가운데, 전세계 주요 외신이 관련 내용을 긴급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국은 내년 3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면서 “한국 언론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일간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사면과 관련해 청와대가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하면서 “좌파인 문재인 정권은 내년 3월 대선을 겨냥해 보수 성향인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한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사면 결정은 보수 야당의 수 많은 지지자들과 정치인들이 3월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소식을 전하면서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그간 역대 한국 대통령들은 흔히 퇴임 후 수감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AFP통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뇌물 혐의를 받다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살아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현재 부패 혐의로 복역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비선실세’가 미르·케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개입했다는 권력형 비리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면서 사건은 국정농단 사태로 비화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