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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넉달만에 8만전자 회복…8만500원에 마감

입력 | 2021-12-24 15:50:00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던스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이 이어지면서 넉달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다. 이달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이 8만전자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5%) 오른 8만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8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돼 7만9900원에서 장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개장과 동시에 8만원선을 회복했고, 장중에는 8만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약 넉달만에 8만원선이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 8월10일(8만200원)이 마지막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주가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부품 부족현상 등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위인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긍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1조668억원에 달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D램 재고가 전분기대비 30% 감소했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서버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내년 삼성전자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D램 공급(16% 상승)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내년 업황 개선, 배당,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주가의 저점 대비 상승률과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