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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파력 높다는데…” 세종 부부 검사결과 엇갈려

입력 | 2021-12-24 16:47:00

20일 세종시에 위치한 찾아가는 백신접종 거점 학교에서 중학생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12.20/뉴스1


“남편은 오미크론 감염인데 같이 확진된 부인은 아니라는 것이 의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종시 첫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 속도가 빠르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 마스크를 썼어도 감염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106개국에 확산됐다“면서 ”또 다른 폭풍이 오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출현 한 달 만에 미국에서 지배종이 됐다.

그런데 세종시 첫 30대 오미크론 확진자의 부인은 오미크론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24일 세종시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에서 아내와 함께 인천공항에 입국한 3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4일 추후 검사에서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반면 A씨의 부인은 남편과 같은 비행기를 이용했고, 인천공항에서 세종까지 차로 동행했으나 오미크론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들 부부는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도 같은 호실을 배정받아 생활했다.

이 때문에 시 보건소에서도 확진 부부의 사례가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보건소 관계자는 ”그렇잖아도 직원들끼리 이상하다는 얘길 나눴다“며 ”코로나19 검사때 CT값(양성과 음성의 기준이 되는 수치)이 높아야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추가로 하는데 부인은 검사 대상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체 검사를 했는데 확인 불가로 나왔다. 오미크론 전염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