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구로구 고아권익연대를 찾아 보육 시설 퇴소 청년들에게 보낼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2021.12.24.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연평균 10만 호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국민 누구나 따뜻하고 깨끗한 집에서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비닐하우스, 판자집, 고시원 거주자에게 무이자로 임대보증금을 빌려주고 바우처로 이사비를 지원하겠다”며 “청년 1인가구 분리 기준 연령을 현행 30세보다 낮추고 청년 1인가구도 주거 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주거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주거급여도 올리겠다”며 “주거급여 대상자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46%에서 50%로 확대하겠다”라고도 했다. 주거급여는 정부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매달 지급하는 돈이다.
윤 후보는 성탄절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아권익연대’를 방문해 시설 퇴소 학생들에게 직접 호박전, 새우전을 부쳐 도시락을 싸는 등 봉사활동도 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고아원 등 시설에서 퇴소한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해 탄탄한 복지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공개와 양육비 이행 강화 등에 나서겠다”며 ‘배드파더스’의 신상공개 강화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오후 11시 50분 명동성당 자정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