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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실직도시 外

입력 | 2021-12-25 03:00:00


○실직도시(방준호 지음·부키)=2017년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이 중단되고 이듬해엔 한국지엠 공장의 운영이 중단된 군산. ‘몰락한 도시’가 돼버린 이 도시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현직 기자가 30여 명을 만나 취재한 이야기를 엮었다. 1만5000원.

○배움엔 끝이 없다(우치다 다쓰루 지음·박동섭 옮김·유유)=프랑스 현대 사상을 기반으로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철학 연구자가 강단을 떠나며 남긴 종교와 교육, 공생과 복지 등에 관한 강의 내용을 모았다. 2만2000원.

○그래도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님(스즈키 다이스케 지음·이지수 옮김·라이팅하우스)=마흔한 살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르포작가 남편과 성인 발달장애를 앓는 그의 아내가 인생 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온과 행복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웃음과 눈물범벅 인생 에세이. 1만4000원.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정지우 지음·문예출판사)=에세이스트와 문화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해온 저자가 일정한 완성도를 유지하며 꾸준히 글 쓰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쓰기란 머리로 배우는 것이라기보다는 몸으로 익히는 습관에 더 가깝다고. 1만5000원.

○다정한 맞춤법
(김주절 지음·리듬앤북스)=‘낫다’와 ‘낳다’처럼 모양이나 소리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단어들과 ‘다른’과 ‘틀린’처럼 비슷한 점은 없지만 습관처럼 틀리게 쓰는 단어들을 담았다. 누구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장황하고 어려운 설명은 걷어낸 친절한 맞춤법 에세이. 1만3000원.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미투 운동에서 기후 위기까지(리베카 솔닛 지음·노지양 옮김·창비)=여성, 인권, 환경 운동가이자 문화비평가인 저자가 2017∼2019년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를 엮었다. 백인 남성에게 권력과 언론이 얼마나 너그러운지 비판하면서 여성, 비백인 등의 관점으로 바라본 세계는 어떻게 달라질지 설명한다. 1만7000원.

○엄마에게서 살아남았습니다(그렉 올슨 지음·지은현 옮김·꾸리에)=미국에서 부모에게 육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고 살아남은 세 자매의 실화를 다룬 논픽션. 이들은 2003년 부모가 하숙인 2명을 농가에 가두고 고문 살해한 범행을 신고한 걸 계기로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만8000원.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볼까(김중혁 지음·자이언트북스)=하루를 신나게 살아가는 10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기분 그래프 그리기’ ‘억지로 하는 일의 리스트 만들기’ 등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된다. 1만5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