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에 있는 뤼베롱의 고르드 마을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의 배경이 된 곳이다. 영국 런던에서 온 남자(러셀 크로)가 프랑스 여자(마리옹 코티야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등재된 이곳은 ‘독수리 둥지’처럼 절벽 위에 있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은 중세에서 시간이 멈춘 듯하다. 특히 보랏빛으로 가득한 라벤더밭 풍경이 압권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