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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만에 ‘최강 12월 한파’… 오늘 아침도 춥다

입력 | 2021-12-27 03:00:00

어제 서울 아침 영하 15.5도
오늘 오후부터 다소 누그러져



서울 영하 10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 서 있다. 2021.12.18/뉴스1 © News1


성탄절 연휴에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전국을 강타했다. 서울에는 12월 기준으로 41년 만의 최강 한파가 찾아왔고 강원 전라 제주 등에는 폭설이 내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5도를 나타냈다. 1980년 12월 29일 영하 16.2도 이후 12월 서울 기온으로는 41년 만에 가장 낮았다. 강원 속초와 경남 창원 역시 이날 각각 영하 14.9도, 영하 10.3도까지 떨어지면서 관측 이후 12월 기온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 철원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25.5도까지 떨어졌다. 찬 바람이 불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도 이상 낮았다.

주말 이틀 동안 전국 곳곳에서 폭설도 이어졌다. 울릉도에는 26일 오후 2시 기준 53.4cm의 눈이 쌓였다. 속초는 최대 48.1cm 적설량을 보였다. 제주 산지와 전남 무안군의 적설량은 각각 35.9cm, 33.0cm였다.

이번 추위는 27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다소 누그러진다. 화요일인 28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는 등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한다. 다만 31일부터 다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