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6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구호단체 요원 2명을 포함해 최소 35명의 민간인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된 데 대해 미얀마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권담당 사무부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참담한 이번 사건과 국제인도법이 금지하는 모든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대변인은 미얀마 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하게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외신과 현지 언론은 미얀마군을 이 비극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국제 구호 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도 미얀마 현지 직원 2명이 숨졌다면서 민간인들이 미얀마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군경 폭력에 숨진 이는 1300명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