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소방당국에 눈길 미끄러짐과 낙상 사고 등 총 2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35대와 인원 102명을 동원해 부상자를 이송하는 등 구조 활동을 벌였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간에는 눈이 조금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내린 눈이 밤사이 다시 냉각되면서 산간도로나 중산간도로는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이 곳을 통행하는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이번 추위는 28일 기온이 평년수준으로 오르며 물러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간도로와 중산간도로는 밤시간이 되면서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