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70여일 앞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12월4주차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40.4%, 이재명 후보가 39.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주 전인 12월3주차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4.0%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1.7%포인트 오르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5.7%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후보는 보수의 안방인 대구·경북에서 10.4%포인트 떨어진 55.3% 지지율을 기록했고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서울, 인천·경기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하락했다. 또 모든 연령, 이념성향, 지지정당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취약지인 대구·경북에서 6.8%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 2.3%포인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서울에서는 1.8%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지지율 상승폭이 가장 컸고(8.5%포인트), 이념성향별로 중도층(2.4%포인트)와 보수층(1.1%포인트)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두 후보의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전주 대비 1.7%포인트 높아진 5.6%,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0.3%포인트 낮아진 2.9%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은 6.8%, 모름·무응답은 2.0%였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두고는 이재명 후보라는 응답이 46.0%, 윤석열 후보라는 응답 44.1%를 차지해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사회적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후보라는 응답자가 36.7%, 이재명 후보라는 응답자가 35.1%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9.1%, 심상정 정의당 후보 7.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4일 전국 30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6%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