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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추월에 “상대 지지 떨어져 생긴 데드크로스”

입력 | 2021-12-27 11:05: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최근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과 관련, “실제로는 골든크로스라기 보다는 데드크로스라 판단된다”고 표정관리를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가 아주 미세하게 (지지율) 개선되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대 후보 진영이 여론 지지가 떨어지면서 생긴 현상이지 우리가 확고히 개선됐다고 보여지지 않아서 언제든지 복구될 수 있다”며 “그래프나 조사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국민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와 국가비전·국민통합위 공동 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선 “민주주의 사회에서 경쟁을 하고 경쟁의 결과에 대해서 서로 인정하고 힘을 합쳐서 함께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저 자신도 그렇게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민주당 내 전통과 DNA는 경쟁하되 단결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전 대표와의 원팀이 늦어진 데 대해선 “일각에선 이게 너무 지연된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경선이 끝난 후 그렇게 많은 분들이 지지했는데 그에 사의도 표하고 실망했을 지지자들을 다독이는 과정이 당연히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엄호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우리가 민주정당의 일원으로서 경쟁하되, 결과를 수용하고 각자 정해진 포지션에서 최선 다해서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점이 구현되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전날 한 허위이력 논란 대국민 사과 평가를 묻자 “이미 당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평가는 국민들에게 맡기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