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스틸 © 뉴스1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500만 돌파에 성공한 첫 영화가 될 전망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 1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26일 44만696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82만5696명을 기록, 12일째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지난 24일에는 누적관객수 378만명을 돌파, 지난 7월 개봉해 361만여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를 제치고 올해 최대 흥행작도 됐다. 극장에 걸린 지 불과 열흘 째만에 이뤄낸 성과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개봉해 4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도 앞서며 팬데믹 이후 최다 관객 동원 영화에도 등극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스틸 © 뉴스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 이유로는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 팬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들을 다수 갖춘 점이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그중 하나는 ‘멀티버스’다. 극 중 피터 파커가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다 뜻하지 않게 시공간의 균열이 발생하게 되고,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앞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들이 피터 파커가 있는 차원으로 건너온 후 드라마틱한 서사가 출발한다.
멀티버스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핵심 소재가 되는 것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다. 이는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계관 확장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향후 마블 세계관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한 소재다. 이에 더욱 커진 스케일을 멀티버스를 통해 어떻게 풀어냈을 지,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과정에서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한 ‘스파이더맨’ 3부작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던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 그리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 리자드와 일렉트로가 다시 한번 나오게 되고, 피터 파커가 극복해야 할 위기는 더욱 드라마틱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파이더맨’ 3부작의 토비 맥과이어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의 앤드류 가필드가 맡았던 스파이더맨이 톰 홀랜드가 연기한 스파이더맨의 차원으로 넘어와 경이로운 팀플레이를 펼친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스틸 © 뉴스1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아이언맨 없이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한 피터 파커의 성장기는 마블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통해 더욱 자란 히어로의 활약은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지난 22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와 ‘매트릭스: 리저렉션’ 개봉에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인기는 공고하다. 오는 29일 신작 ‘해피 뉴 이어’의 개봉에도 65.1%(27일 오전 9시10분 기준)의 압도적인 수치로 예매율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언제까지 선전을 지속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