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에 발생한 기상재해 피해 규모액이 1700억달러(약 201조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피해 규모액 1500억달러 대비 약 200억달러(13%) 증가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자선단체 크리스천에이드는 홍수, 화재, 폭염 등 금년 10대 기상재해 피해액을 보험금 청구 명세를 바탕으로 계산해 이 같은 결과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 10대 재해로 최소 1075명 사망하고, 난민 130만명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 7월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로 430억달러(약 50조원)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달 중국 허난성(河南省)에도 176억달러(약 20조원) 규모 홍수 피해를 입었다.
이 밖에도 지난 2월 미 텍사스주에 닥친 겨울 폭풍으로 대규모 전력난 및 정전 사태 발생, 지난 5월 인도·방글라데시 열대성저기압 출연, 지난달 캐나다 대홍수 등이 있다.
한편 이달 중순 세계 최대 재보험업체 스위스리는 올해 자연재해와 기상악화로 인한 손실액을 2500억달러(약 296조원)로 추정했다. 이는 1970년 이후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