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바이아주에서 2개월째 내린 폭우로 3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었다고 브라질 당국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아 관할 소방당국은 남부 강에서 익사한 60세 남성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수덱 소방당국 대변인에 따르면 폭우가 시작된 지난 11월 이후 지금까지 총 28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2명은 실종됐다.
심지어 이날 오전에는 바이아주에 있는 댐 두 개가 무너지기도 했다.
기상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아주에 12월 한 달 동안 내린 강우량은 평년보다 6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덱에 따르면 26일 오후까지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자체는 72곳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58곳이 홍수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비행기를 타고 피해 지역을 둘러본 루이 코스타 주지사는 “바이아의 최근 역사에서 이런 차원의 폭우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대단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