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노점상 신고가 늘며 겨울철 추억을 안겨줬던 붕어빵이 거리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 News1
불법노점상 신고가 늘며 겨울철 추억을 안겨줬던 붕어빵이 거리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27일 대전 서구에 따르면 올해 11월부터 이날까지 불법노점상 신고는 194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55건) 대비 25.1% 늘었다.
노점상 신고가 늘며 겨울철 거리 곳곳에서 판매되던 붕어빵 판매상 자취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신고에 지친 노점상 주인들이 자리를 옮기거나 아예 장사를 접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구 월평동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는 B씨는 “원래 아파트 단지 앞에서 장사를 했는데 불법노점상 신고를 당해 계속 위치를 옮겨야 했다”며 “겨울 한철 장사해 먹고 살아야 하는데 자꾸 신고를 당하다 보니 손님들도 꾸준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붕어빵 장수 C씨는 “다른 붕어빵 장수들과 얘기하다 보면 신고를 계속 당해 장사를 접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한다”며 “몇몇은 다른 업종을 찾아 나섰다”고 설명했다.
붕어빵을 만드는 재료들의 가격 인상도 어려움을 보태고 있다. 최근 업소용 식용유 한통(18L)의 가격은 4만원으로 지난 1월(2만원) 대비 2배가량 올랐다. 수입산 붉은 팥 40㎏들이 가격은 25만 8800원으로 전년(17만 6200원)보다 13.9% 인상됐다.
노점상을 운영하는 D씨는 “수지타산은 안맞고 연달아 신고를 당하고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카페 등에서 붕어빵을 배달하는 경우가 있어 수요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정말 장사를 그만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고 했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