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 번화가의 모습.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과 종사자가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과 종사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뒤 처음이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2020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3만6000개로 전년 대비 2만1000개(9.5%)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늘었지만 이들의 매출액은 74조4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00억 원(0.3%)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80만3000명)도 전년 대비 4만4000명(5.2%) 줄었다.
문구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직원이 줄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1곳당 일하는 사람 수(3.4명)는 전년보다 0.5명(12.8%) 감소했다. 한식(―22%), 피자·햄버거(―20.4%), 커피·비알콜음료(―18.2%) 등의 가맹점당 종사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격이 컸던 식당, 카페 등에서 직원을 내보내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많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