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추가 공급 계약을 질병관리청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렉키로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이 생산한 약 5만 명분의 렉키로나를 내년 1분기(1∼3월)까지 전국에 지정된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렉키로나의 국내 공급권을 갖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데 따라 중증 이전 단계부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확대 공급해왔다. 이달 23일까지 전국 212개 병원, 3만3915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내년 1분기 국내 공급 물량을 확정한 만큼 안정적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