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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에 350억 투자

입력 | 2021-12-28 03:00:00

앱 기반으로 재배 컨설팅 등 사업
업계 기업가치 최대 8000억 평가




SK텔레콤에서 분할해 출범한 SK스퀘어가 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평가받는 디지털 농업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수익은 물론이고 계열사와의 협업 전략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SK스퀘어는 27일 “국내 최대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출범 후 세 번째 투자 사례다. 앞서 SK스퀘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가상인간 제작사 온마인드에도 지분 투자를 했다.

그린랩스는 애플리케이션(앱) ‘팜모닝’을 기반으로 농업 분야 창업 지원, 작물 재배 컨설팅, 신선 농산물 판매 등의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SK스퀘어는 “그린랩스의 빠른 성장 속도와 SK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린랩스는 내년 매출이 4850억 원으로 올해보다 4배 이상 성장하고, 현재 45만 명인 팜모닝 앱 가입자가 내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놨다. 벤처투자 업계에선 빠른 성장세를 고려해 그린랩스의 기업 가치를 최대 8000억 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전자상거래 부문 자회사 11번가와 그린랩스의 농산물 판매 플랫폼인 ‘신선마켓’의 협업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